- 김해공항 확장안 결함 강조
- 부산관광협회도 결의문 발표

부산 울산 경남 (PK)시민사회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24시간 안전한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선언해달라”고 호소했다.

가덕도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김해신공항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가덕도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총리님, 실사구시의 정수를 보여달라”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거듭 촉구했다. 재검증위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폐기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호소다. 이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총리실을 찾아 정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공항 확장안의 결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결과 김해공항 착륙 실패 시 비상기동 과정에서 산악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근 국토부는 조건을 또 바꿔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하겠다는 식으로 부울경 주민들을 농락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21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 6석이던 부산 민주당 의석수가 3석으로 반 토막 난 것은 부산시민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에 5석만 주면 가덕신공항을 조기 착공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라는 시민의 엄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을) 의원이 함께 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부산관광협회도 이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