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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뒤로 연일 대남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자료조사=구은지 김재헌 인턴기자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신성시하는 것을 건드려 우리 인민을 그토록 격노하게 만들었다”며 “신의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 누구인데 저들이 빚어낸 사태의 책임까지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오만불손하게 놀아대느냐”며 비난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대해 “평시에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며 생색내기를 좋아하지만 실천이 전혀 따라서지 못하는 자”라며 “북남관계의 앞날도 보이지 않는데 북남 사이의 접촉 공간이 과연 무엇에 필요하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와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대남전단 살포도 예고한 바 있다.

신문은 청와대가 전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비난 담화와 관련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맹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구은지 김재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