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부산월드엑스포TF(태스크포스)가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선결과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타(예비타당성)면제를 선정했다. 전세계 4000만명 관광객을 수용하긴 위해선 무엇보다 교통기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2029년 완공 목표인 가덕도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타 면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부산엑스포TF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제 2차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계획을 놓고 본격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이어 오후에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4개 부처로부터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회의에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타 면제가 우선 논의 의제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포TF 한 위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국제신문과 만난자리에서 “현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의) 사타 용역이 거의 마무리에 접은 상태이고, 예타 면제를 먼저 해야지, 우리도 엑스포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예타는) 기재부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재개발 부지로는 부족할 수도 있어서, 추가 예비 부지로 미군 55 보급창 이전 논의의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두부처 서로 조율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엑스포TF 위원으로 참여한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도 회의에 앞서 국제신문과 만난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그게 먼저 논의되는 것이 순서상 맞지 않겠냐”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