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 복합화물터미널·98만 ㎡)와 관련해 여야 후보가 잇따라 개발 공약을 내놓으면서 양산ICD 개발 문제가 6월 양산시장 선거전의 핫이슈로 부상했다.

양산ICD 약도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이곳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같은 당 한옥문 후보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기업체를 유치하고, 경남도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이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같은 당 이용식 후보는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해 증산상업지역 등 인근 침체한 물금신도시 상권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장 출마 예정자인 김일권 현 양산시장은 양산ICD 일대를 첨단 디지털 물류 유통단지와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달 말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 당 박종서 후보는 이곳에 첨단 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 센터 조성을 공약했다. 인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항노화의생명대학원과 부설 영재교육원을 설치해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면 자신의 공약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1월 2040 양산시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자료를 통해 양산ICD 일대를 첨단디지털 물류유통단지와 주거·상업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도시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양산ICD 일대는 4차산업과 접목한 첨단 디지털 물류유통단지로 개발된다. 나머지 부지는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