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정권이 야당을 향해 ‘정치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전체에게 향한 구속영장”이라고 규정하며 “추 전 대표 다음은 우리 당, 그다음은 결국 국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장은 반드시 기각돼야 하고, 오늘이 무도한 내란몰이를 멈추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추 전 대표는 명백한 무죄”라며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조작된 퍼즐로 내란정당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 공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권의 야당 탄압 시도를 사즉생의 각오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12월 3일 표결 방해는 없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펼치고 ‘조작된 내란몰이 중단’, ‘불법수사 책임자 조사’ 등을 외치며 정권의 수사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근에서는 ‘윤어게인’ 강성 지지층과 유튜버들이 “계엄은 정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외쳐 소란이 일었고,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당직자들에게 현장 정리를 요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