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개막한 2013 서울 국제모터쇼에는 콘셉트카 15대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산 브랜드 9대와 수입 브랜드 6대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HND-9을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이 차는 현대차 남양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현대·기아차는 HND, HCD, HED 등 개발된 연구소 지역에 따라 콘셉트카의 이름을 결정한다. N은 남양, C는 미국 캘리포니아, E는 유럽에 위치한 연구소를 의미한다.

현대차는 HND-9에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각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첨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롱 후드, 롱 휠베이스'를 적용,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 쿠페의 우아한 이미지를 현대 추세에 맞게 재해석해 표현했다.

헤드램프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자연스러우면서도 날카롭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볼륨감 있는 차체, 헥사고날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HND-9의 고성능 차량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고성능 스포츠 쿠페를 지향하는 HND-9에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3.3리터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370마력(ps)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도 KND-7과 KCD-9 등 콘셉트카 2대를 선보였다. KND-7은 이번 모터쇼에서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소형차급(B세그먼트)의 2인승 쿠페 모델이다.

KCD-9은 지난 1월 '2013 시카고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이다. 기아차가 모하비 후속으로 개발 중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콘셉트카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SUV 콘셉트카인 LIV-1과 SIV-1을 출품했다.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는 LIV-1은 쌍용차가 개발하고 있는 프리이멈 대형 SUV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다.

SIV-1는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SUV와 쿠페 등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이다.

현대상용차는 카운티급 전기버스, 메가트럭 CNG 하이브리드, Z-카트 등 3종을, 전기차 업체인 파워프라자가 예쁘자나 4.0을 콘셉트카로 각각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주행 성능에 초첨을 맞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i8과 4시리즈 쿠페 콘셉트를 출품했다.

i8 콘셉트는 2011년 9월 최초 공개됐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4시리즈 쿠페 콘셉트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올해 중반기께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L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작년 4월 뉴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LE 콘셉트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양산형 순수 전기차이다.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무선 충전이 가능한모델이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 FT-Bh 콘셉트카와 렉서스 LF-LC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FT-Bh 콘셉트는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다.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초경량, 고연비의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차량 무게는 786kg에 불과하다. 연비는 유럽 기준 48km/ℓ에 이른다.

LF-LC 콘셉트는 2012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양산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다. 2 + 2인승 스포츠 쿠페 구조에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