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영상·통신사 자료 등 빅데이터(대용량데이터)를 누구나 공동으로 분석·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 구축사업을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는 경쟁입찰을 통해 다음 달 초 사업자를 선정해 8월까지 기본적인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센터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9월부터는 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빅데이터 기술은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2∼5년 뒤처져 있고 빅데이터 활용 지원 체계도 부재한 상황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이를 실현할 환경과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NIA 사옥에 들어설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벤처기업, 대학, 일반인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기관은온라인으로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에 접속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미래부는 센터를 공공 데이터 포털(data.go.kr)과 연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고, 오프라인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센터는 빅데이터 관련 벤처기업의 테스트베드 또는 대학의인력 양성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적인 솔루션을 구비해 일반인도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