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과학산단 부산테크노파크 전경.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 25일~다음 달 1일 온라인 접수

지역혁신 거점기관인 (재)부산테크노파크의 2016년도 기업지원 사업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지역산업진흥계획 ▷테크노파크 운영지원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기관 경영평가 등 3개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부산테크노파크의 올해 사업비는 9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늘어났다. 특히 기업지원(비R&D) 사업은 지난해 중장기 예비타당성사업 1100억 원을 확보하면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016년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라 지역 주력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시도별 경쟁력이 있는 지역 대표 산업에 대해 기술개발(R&D), 기업지원(비R&D) 등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산업 육성정책이다.

지역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부산테크노파크는 다음 달 1일까지 '2016년도 지역주력산업 및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시행계획을 공고하고 관련 기업 및 기관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5대 주력산업을 비롯해 3대 경제협력권산업 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016년 한 해에만 국비 359억 원을 지원한다. 예산은 주력산업(157억 원), 경제협력권산업(142억 원), 연고 전통산업(49억3000만 원), 혁신도시연계 지원사업(10억9000만 원) 등의 육성에 쓰인다. 여기에 지방비를 추가로 매칭, 올해만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약 4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금형열처리 등 5대 주력산업 지원

차량부품 산업.

부산의 5대 지역주력산업은 ▷초정밀융합부품산업 ▷지능형기계부품산업 ▷바이오헬스산업 ▷금형열처리산업 ▷디지털콘텐츠산업 등이 포함된다. 초정밀융합부품산업은 해양, 로봇, 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생산되는 제품 및 부품, 시스템이 전기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말한다. 부산은 전후방 연관 산업을 기반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능형기계부품산업은 기계부품에 전기·전자, ICT기술을 융합해 신기능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과의 융합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는 수산가공식품 및 수산발효식품, 고령친화식품, 뷰티식품, 수산식품 첨가물 등이 유망품목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부산은 해양수도로서 풍부한 수산자원과 해양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형열처리산업은 뿌리산업의 일환으로 시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콘텐츠산업은 미래 게임 인터페이스, 초고용량·초고품질 영상제작 기술, 군중 애니메이션 등이 유망품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R&D 등 지원

초정밀융합부품 산업.

지역주력산업 지원은 크게 기술개발(R&D)과 기업지원(비R&D)으로 나눠서 이뤄진다. 지원 규모는 기술개발이 3억 원 이내, 기업지원이 5억 원 이내다. 지원 기간은 최대 34개월 이내다. 지원 조건의 경우 기술개발 분야는 2억 원당 1명 이상 신규 고용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기업지원 분야는 고용·매출을 포함한 프로그램별 실질적 성과지표 설정, 부산지역 기업 대상 과제 수행 등이 있다. 온라인 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이며, 신청서류 제출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사업설명회는 6일 부산테크노파크 엄궁동 단지에서 이뤄진다.

부산의 3대 경제협력권산업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차량부품산업 ▷기능성하이테크섬유산업 등으로, 기술개발과제(비즈니스협력형 R&D)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규모는 연간 5억~10억 원 내외이며, 지원 기간은 3년 이내이다. 자격 조건은 경제협력권 내 소재한 중소·중견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 보유기업이 해당된다. 온라인 접수는 오는 11일, 신청서류 제출은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