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순위 청약도 신기록 달성 기대

GS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짓는 '대연 자이'가 청약 관련 각종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4일 대연 자이의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결과 192세대 모집에 2200여 명이 몰렸다고 25일 밝혔다. 특별공급의 경우 1, 2순위 청약과는 달리 전산이 아닌 직접 접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식 통계는 없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통상 특별공급에 1000명 이상이 접수할 경우 '성공', 1500명 이상이면 '대박'으로 보고 있다. 특별공급에 20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린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GS건설 측은 대연 자이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데다 학군이 좋아 신혼부부 또는 다자녀 가정 특별공급 대상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연 자이는 일반분양분 621세대 모두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특히 신혼부부 또는 어린 자녀를 둔 세대에 인기가 높은 전용 59㎡가 432가구로 전체 69.6%를 차지한다.

특별공급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26일 진행하는 대연 자이의 1순위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공급 청약자 수만 놓고 본다면 대연 자이가 청약경쟁률 또는 총청약자 수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특별공급 청약자 수가 1순위 청약자 수와 경쟁률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청약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12만5259명)가 몰린 '거제센트럴자이'의 경우 특별공급 179세대 모집에 1900여 명이 접수했다. 청약경쟁률 부문 전국 1위(평균 450 대 1)에 올라 있는 '마린시티자이'의 특별공급에는 78세대 모집에 1300여 명이 접수했다.

대연자이 김필문 분양소장은 "대연 자이는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특별공급부터 청약자가 몰린 것 같다.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