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인원 작년보다 10%↓

- 전경련 내달 6일 부산대서
- 지역 인재 채용설명회

올해 하반기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한 주요 대기업들의 공개채용이 이번 주 자동차업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다만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감소해 취업 문턱이 예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 동계인턴 모집을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도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 관련 신입사원을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 KT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채용 계획을 통해 경영·전략과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등 24개 분야에서 25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는 삼성과 LG 등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의 공채가 시작된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9일부터 20일까지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받는다. 지원자들은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된다. LG그룹도 다음 달 1일부터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생명과학 등 12개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신청서를 받는다. 이 밖에 ▷SK(9월 1~23일) ▷롯데(9월 6~20일) ▷포스코(9월 5~20일) ▷CJ(9월 7~26일) ▷동부(9월 1일~10월 10일) ▷효성(1~23일) 등 주요 그룹의 공채가 다음 달 초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채용 규모의 경우 일부 그룹을 제외하고는 각 기업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계열사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물어본 결과, 인재를 뽑겠다고 밝힌 146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91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1만107명)보다 9.8% 감소한 것이다.

비수도권 구직자들을 위한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4개 지역(부산·경북·전남·충북)에서 '2016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6일 부산대 본관에서 해당 설명회가 개최된다. 당일 행사에는 삼성·SK·LG·포스코·한진·LS·대림·OCI 등 8개 대기업이 참여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2016 하반기 주요 그룹 공채 일정 기아차  8월 29일 ~ 9월 12일 현대차  8월 30일 ~ 9월 9일 KT  8월 29일 ~ 9월 12일 삼성  9월 9 ~ 20일 LG  9월 1일 ~ 마감(계열사별 상이) SK  9월 1 ~ 23일 롯데  9월 6 ~ 20일 ※자료 : 각 그룹별 채용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