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에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수가 최근 5년 동안 64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전문대로 유턴한 4년제 졸업자는 2012년 1102명에서 해마다 늘어 올해 1395명에 달했다.

2012년 이후 유턴 입학자 중 2693명이 3년제 전문대에, 2004명이 2년제 전문대에 들어갔다. 4년 과정의 전문대에 들어간 유턴 입학자도 1715명에 달했다.

유턴 입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간호학과로 2012~2016년까지 총 2346명으로 집계됐다. 유아교육학과(399명)과 물리치료학과(387명)가 뒤를 이었다.

유턴 입학생이 택한 상위 5개 학과의 지난해 취업률은 일반대 평균 취업률(58.4%)이나 전문대 평균 취업률(63.4%)을 크게 웃도는 80.4%에 달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4년제 졸업생이 전문대로 유턴한 이유를 설명하는 통계다.

전 의원은 "정부가 가시적인 청년실업 해소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처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