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오르는 2017년 공무원 봉급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정부 예산이 3.7% 늘어나면서 사상 첫 400조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2017년 예산안은 400조7천억 원으로 전년(386조4천억 원) 대비 증가율은 3.7%(14조3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보수는 2015년 3.8%, 2016년 3.0%에서 이어 올해 평균 3.5% 올랐다.

　정부가 일반직 4급까지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현 성과연봉제의 적용대상을 5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성과급 비중도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다.

	자료=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

　작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제작년보다 697만 원 오른 2억120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올해 연봉은 1억6436만 원으로 지난해 총리 연봉 1억5896만 원보다 약 570만 원 인상된다. 올해 인상된 9급 1호봉은 139만3500원, 7급 1호봉은 173만1400원, 5급 1호봉은 233만8800원이다.

　국가 일반직을 기준으로 한 성과연봉제 대상자는 지난해 4.5%에서 올해 15.4%로 확대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 가족수당도 인상된다. 둘째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은 월 2만 원에서 6만 원으로, 3명 이자의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 1명당 10만 원을 준다.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를 선택한 공무원에 대해 지금까지는 전일제 공무원과의 월봉 차액 30%를 보전해줬지만 내년부터 60%를 보전해준다. 보전금액의 하한은 50만원이고 상한은 150만원이다.

　경찰, 소방 공무원과 교육 공무원의 경우에는 9급 1호봉 기준 약 15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137명, 정무직 공무원에 준하는 국립대학 총장, 중장 이상 군인 등 161명 등 총 463명은 봉급이 동결된다. 또한, 국회·법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 기관의 정무직 공무원 등 165명도 봉급 동결 대상자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