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 소형은 118만 원 상승 그쳐

부산지역 평형별 아파트 3.3㎡당 가격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944만 원으로 2015년 1월 770만 원에 비해 174만 원 상승했다. 평형별로 보면 99~115.5㎡ 미만(30~35평)이 같은 기간 762만 원에서 952만 원으로 190만 원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132~148.5㎡(40~45평)가 189만 원,115.5~132.0㎡ 미만(35~40평)이 184만 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32.0~148.5㎡ 미만과 165.0~181.5㎡ 미만(50~55평), 181.5㎡ 이상은 지난 1월 기준으로 모두 3.3㎥당 평균 1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66.0㎡ 미만(20평)은 118만 원, 66.0~82.5㎡ 미만(20~25평)은 176만 원 상승해 상승폭이 비교적 적었다.

지역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연제구는 평균 230만 원이 상승했는데 그중에서 132.0~148.5㎡ 미만 평형이 364만 원이 올라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북구 역시 대형인 115.5~132.0㎡ 미만이 196만 원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해운대구는 중형인 99.0~115.5㎡ 미만이 408만 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수영구는 중·소형인 82.5~99.0㎡ 미만(25~30평)이 509만 원 올라 부산 전 지역 모든 평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진구 역시 99㎡미만인 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최근 수년간 대형 평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소형에 비해 적었던 것이 대형 평형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