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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공공분양아파트 이름 짓기 어렵네

부산도시공사 색채 담으려 해도 분양 성적은 민간 브랜드가 높아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03-16 19:32: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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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도시공사 브랜드 썼다가
- 주민 반발로 명칭 변경 사례도

'자이? 푸르지오? 이편한세상? 아니면 도시공사 브랜드?'

올봄 부산지역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일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이름을 놓고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고민에 빠졌다. 분양성만 생각한다면 인지도가 높은 전국구급 민간 건설사 브랜드명을 따라가야 하지만 이 경우 실질적인 사업 주체인 부산도시공사의 색채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5월 기장군 일광지구 공공분양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공분양아파트란 부지는 공공기관이 제공하고 시공과 분양은 민간사업자가 맡는 아파트다. 일광지구 5월 분양 물량 2460세대의 경우 부산도시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3블록(면적 5만898㎡, 913세대)은 대림산업이, 5블록(2만7178㎡, 488세대)과 6블록(5만8992㎡, 1059세대)은 GS컨소시엄이 분양과 시공을 맡게된다.

사업 전반적인 계획과 부지 제공을 부산도시공사가 맡은 만큼 공사 내부에서는 아파트 명칭에도 이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가 분양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과거 실패 경험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를 주로 공급하고 있어 분양아파트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2년 도시공사가 화명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분양했던 A아파트의 경우 처음엔 도시공사의 분양 아파트 브랜드를 달았다. 그러나 입주 후 아파트 이름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결국 주민 합의 하에 시공사 브랜드로 이름을 바꿨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남구 용호동에서 분양했던 B아파트의 경우 A아파트의 사례를 경험 삼아 시공사 브랜드를 넣는 대신 시공사명을 빼고 지역명을 넣었다. 그러나 이 역시 최근 아파트 이름을 변경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에서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자체 브랜드 대신 시공사 브랜드를 붙이고 있다. 최근 분양한 김해 율하지구 '율하 자이힐스테이트'가 대표적이다.

도시공사는 16일부터 접수되는 시공사의 아파트 이름 제안 내용을 감안하고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분양 전 최종 명칭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사 측 한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색채가 날 수 있는 명칭을 넣으면 좋지만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분양 전까지 의견을 두루 모아 최적의 명칭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명칭 결정은 동원개발(834세대), 한신공영(1200세대), 라인건설(1850세대) 등 일광지구 내 하반기 분양예정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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