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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의 Sea 애니멀 <82> 섬유세닐말미잘

털실 닮은 화려한 촉수 다가가면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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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16 18:55:2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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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 인근에 인공어초가 투하된 곳이 있다. 스쿠버 다이버들은 이곳을 '칠포 어초포인트' 라 부른다. 이곳에선 섬유세닐말미잘(사진) 군락을 볼 수 있다. 수심이 30m가 넘어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섬유세닐말미잘의 몸통은 연한 갈색이며 촉수는 흰색에서 회색까지 색상변이가 다양하다. 원기둥 형태의 몸통 상단엔 여러 가닥으로 구성된 털실 형태의 촉수가 펼쳐져 섬유세닐이란 이름이 붙었다. 털실을 닮은 촉수는 물속을 떠다니는 연체동물의 유생이나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된다.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서는 수온이 낮은 2, 3월 찾는 것이 좋다. 10도 이하로 내려가야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보트를 타고 어초포인트로 이동 후 수면 아래로 내려가자 멀리서 섬유세닐말미잘들이 촉수를 활짝 펼치고 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물살을 심하게 일으키면 뭉텅한 강장 속으로 촉수를 거둬들여 더는 화려한 촉수를 볼 수 없게 된다. 다시 촉수를 내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다. 깊은 수심은 스쿠버 다이버가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제약한다. 공기탱크를 이용해 잠수를 할 때 30m 수심에서 5분 이상 머물 수 없다. 공기가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사라진 말미잘 촉수를 다시 보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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