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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깊게보기] 부산 주택시장의 이상과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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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19 19:25:5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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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국내 금리인상·대출규제·입주폭탄 등 '3대 악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시장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부산지역 주택시장은 이 '3대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까지 하다.

올해 들어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대 1을 넘기지 못했고 3월 들어서도 9대 1정도까지 오르는데 그쳤는데, 부산지역은 3월 조정지역인 해운대구의 한 분양단지에서는 평균 50대1, 부산진구 한 단지에서는 1순위 청약에서 10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려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부산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전국 최고 청약 기록이 나왔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소폭 상승하여 평균 3.3㎡당 약 959만 원, 수도권이 3.3㎡당 1456만2900원인데, 부산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모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800만 원 수준으로 수도권 신규분양아파트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리고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12주 만에 약소한 상승세를 회복한 데 반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 개월 째 전국 최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이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지만 이처럼 수억 원씩이나 하는 높은 분양가의 새 아파트를 사기 위해 몇만 명씩 몰릴 정도로 집 없는 사람이 그리 많으며, 그 집을 살 수 있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주들은 또 그리 많은가? '이상과열'이 정상인 것 같은 부산 주택시장의 모습이 곳곳에서 들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주택시장에서는 부산지역에 여러 가지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첫째, '시한폭탄'인 가계 빚이 지난해 1344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지역은 지난해 1년 새 6조5341억 원이 늘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를 뛰어넘었으며 서울과 6대 광역시중 가장 높아 그 위험성이 극에 달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둘째,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은 최근 2년 동안(2015-2016년) 100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2017년에는 경제여건 등의 불확실성으로 40만 가구 이하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올해 부산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약 4만 호가 쏟아질 예정이다. 1년에 기껏해야 1만3000호 정도가 필요한데도 말이다.
셋째,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차원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부산시에서 폐지를 건의했던 지역주택조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편인 40여 곳 이상이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조정기에나 볼 수 있었던 묻지마식 분양권 투자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분양권 프리미엄 인하와 거래중단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상과열'이 정상인 것 같은 부산 주택시장, 어디로 갈까? 이제 우리도 세상돌아가는 것에 민감하여 빠르게 대처하든지 아니면 둔하여 딴 세상이야기라 관심을 끊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 금융·자산경영학과(직장인 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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