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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롯데마트 99곳 중 86곳 문 닫았다

사드보복 유통 이어 제조업 확대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7-03-20 20:12:5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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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정지 73곳·자체휴점 13곳
- 이달에만 손실 1900억 원 육박
- 연말까지 지속 땐 4조대 손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규제 조처로 사업 차질이 현실화된 롯데의 손실 규모가 이달에만 19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시점에서의 규제만을 근거로 추산한 것으로, 롯데를 향한 중국 측 경제 조처의 대상과 기간 등이 확대될 경우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롯데그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사드 관련 3월 피해 현황' 자료를 보면,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이날 현재 86곳(86.8%)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점포는 73곳, 매장 앞 시위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문을 닫은 점포는 13곳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중국 당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처로 한국 내 롯데면세점을 이용하는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사드 사태' 이전 월평균 60만 명에서 이달 44만 명으로 26.7% 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의 중국 내 발주 취소액은 이날 현재 111만4000달러(12억4900만 원)로 집계됐다. 롯데화학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공급하는 공기청정기용 ABS수지(플라스틱 일종) 200t의 수주가 취소됐다.
이 같은 피해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롯데그룹이 산출한 손실액은 총 1884억 원에 달했다. 산업군별로는 ▷호텔군(롯데호텔·롯데면세점) 1225억 원 ▷유통군(롯데백화점·롯데마트) 525억 원 ▷식품군(롯데제과·롯데칠성) 120억 원 ▷화학군(롯데케미칼) 14억 원 순으로 손실 규모가 컸다. 특히 롯데는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 관련 사업에서 4조1547억 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롯데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정부는 중국이 취한 일련의 경제 조처와 관련해 지난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국제법 위배 가능성을 공식 제기했다. 하지만 이달 초 중국의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20일 가까이 늦은 시점에서 이뤄진 데다 '사드 보복'과 관련한 구체적 증거를 찾기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저자세 외교'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액션'만 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사드 관련 롯데 3월·연간 예상 손실액

대표사

3월 예상 손실액

연간 예상 손실액

롯데호텔·롯데면세점

1225

2조4773

롯데백화점·롯데마트

525

7478

롯데제과·롯데칠성

120

2374

롯데케미칼

14

6922

합계

1884

4조1547

※자료 : 롯데그룹·유동수 의원실,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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