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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유동성 랠리 가능성…변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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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20 1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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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의 메인 이벤트가 된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무난한 모습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2017년 3차례 1.25% ~ 1.50%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인상 시점은 6월이 유력하겠으나 최근 과열된 분위기의 미국 심리지표와 주가의 반응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정상화가 더디다는 일부 주장에도 아직 살필 부분이 많다. 이번 FOMC 내용만 살펴보면 연준의 신중한 걸음은 유지될 것이다. 미국 통화정책 부담이 높지 않다면 미국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의 추가 상승 우려는 한풀 덜었다.

덕분에 미국채 10년 금리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고점인 2.6%를 FOMC를 한 주 앞두고 다시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5년 이하 단기채권 입찰은 부진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주장했는데 그 핵심에는 미국의 펀더멘탈 개선 속도가 빨라지기 어려울 것이라는데 있다. 미국 경기는 심리지표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소비와 생산 등의 실물지표 개선 속도는 기대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만 하더라도 1% 초반대로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FOMC에서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중에도 언급됐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투자와 물가에 부담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미국의 기업이익이 최근 개선 중이나 과거 평균수준에도 이르지 못한 데다 기업들의 가동률이 아직 낮은 편이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하나 그 못지 않은 불확실성으로 경제기여도를 제대로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의 정책 스탠스는 트럼프 정책이 가져올 성장기여도를 고려하면 변화할 여지가 있다. 2월 의회 연설 당시 현재 재정정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에서 재정정책 변화는 경제전망을 바꿀 수 있다 정도로 의견을 조율했다. 때문에 미뤄진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 결과에 따라 변화가 생길 여지는 있다.
올해 남은 FOMC마다 금리 인상의 부담은 고민스럽겠지만, 연준의 기존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부분은 금융시장 환경이 현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금융시장 안정의 의도가 일부 반영된 3월 FOMC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부분 자산에 긍적적으로 작동했다. 트럼프 재정정책 결과를 확인해야 하겠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부담이 크지 않다면 금리고점이 적절히 통제되면서 현재 위험선호 분위기 자체가 깨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연준이 주도했던 유동성 랠리 국면이 전개되겠으나 앞서간 경기기대의 조정 여부를 점검해 둘 필요는 있다.

박성배 미래에셋증권 남천동 WM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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