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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총괄회장 "100% 내가 가진 회사다 어떻게 나를 기소하냐"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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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21 0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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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이 '경영 비리' 의혹을 받는 첫 공판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20일 경영권 승계 갈등 중 드러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 일가 5명이 나란히 법정에 섰다.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출석한 신격호회장이 재판 상황을 인지 못하며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첫 공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 예정이었지만, 신 총괄회장은 고령에 거동이 불현한 탓으로 20분가량 출석이 늦었다. 훨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들어선 그는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을 묻는 재판장에게 "여기가 무슨 자리냐"고 되물었다. 재판장이 "재판 중인 건 아세요?"라고 해도 혼자 중얼거리기만 했다. 변호인은 "기억력이 중간중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옆에 앉은 두 아들에게 말을 건넸고 신동빈 회장은 일본어로 '하이'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거냐"고 묻자 "누가 회장님을 기소했냐, 여기 계신 분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말을 옮겼다.

변호인이 "자기가 만든 회사인데 누가 대체 자기를 기소했느냐,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신 총괄회장에게 재판장은 퇴정하도록 했다. 롯데 측 직원이 신 총괄회장을 보좌해 법정을 나가려 하자 신 총괄회장은 이를 제지했다.

그러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 회사는 내가 100% 가진 회사다. 내가 만든 회사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고 화를 냈다. 신 총괄회장은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내팽개치며 일본어로 소리를 질렀다. 지팡이를 비서와 경호원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에 재판장은 신 총괄회장의 변호사를 향해 "나중에 설명해달라. 그 정도 말씀이면 퇴정해도 될 듯하다"고 거듭 퇴정을 허락했다.

결국 신 총괄회장은 법정 출석 30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영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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