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부산지역 여성기업인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부산여성벤처협회 변희자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부산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부산소재 창업초기 우수 여성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부산여성벤처협회 소속 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상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창업초기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활용방안과 스타트업 전용시장인 KSM(KRX Startup Market)에서부터 코넥스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이르는 상장사다리체계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KSM은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상장 전 주식유통을 지원해 '크라우드펀딩→KSM→코넥스→코스닥'의 사다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각 기업은 현재 재무상태 및 경영현황 등을 제시하고, 자금조달 방안과 성장로드맵에 대한 1 대 1 상담 시간을 가졌다.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정보가 부족한 지역 소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기업을 방문하거나 1 대 1 멘토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