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영화산업 현장과 교육기관이 유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는 영화산업 활성화 방안이 나왔다.
영화산업 활성화 및 창업활동 강화를 통한 부산경제 발전 전략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경성대 강내영(연극영화학부) 교수는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 '영화산업 활성화 및 창업활동 강화를 통한 부산경제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부산지역 영화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부산지역 영화산업의 시장규모(산출액)는 1762억 원으로 전국 대비 2.8%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의 시장 규모는 전국대비 83.5%로 영화산업은 수도권 집중이 높게 나타났다. 영화산업의 고용규모도 부산지역은 전국대비 4.0%, 수도권은 75.5%로 시장규모 분포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부산지역 영화촬영 편수는 93편으로 2000~2015년 연평균 62회를 크게 웃돌았다.
부산지역 영화산업의 투입구조를 보면 중간투입률(69.5%)이 전국 영화산업(65.2%)에 비해 4.3%p가 높고, 부가가치율(30.5%)은 전국(34.8%)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즉, 영화산업 생산에 필요한 요소투입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부가가치가 낮은 구조를 보였다.
강 교수는 지역영화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화산업 현장과 교육기관이 유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및 마스터플랜 수립 ▷영화펀드의 안정적 공급과 국제네트워크 활용, 제작·기획·창작시나리오 전문인력 육성 ▷부산지역 중소배급사를 특성화된 배급사로 육성 ▷영화제와 영화산업 간 연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