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커 유치 애로 시장다변화 활로
- 민간 우수앱 공모전 열어 홍보전
- 원도심·피란수도 상품 업계 활력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아름다운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종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부터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에 피란수도 코스를 추가하는 등 '피란수도 부산'을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 상봉 장소였던 영도대교 모습. 부산관광공사 제공

최근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지역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광시장 다변화 및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관광 민간 우수앱 공모전을 열고 '부산시티패스'등 6개의 여행정보 제공 앱을 부산관광 민간 우수앱으로 선정했다. 부산시티패스 외에도 '맛있는부산' '유이수' '짐캐리' '식신' '호텔엔조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선정된 우수앱을 '부산관광 앱 플랫폼'이라는 브랜드로 홍보한다.

우수앱을 살펴보면 '부산시티패스'는 다양한 관광콘텐츠(교통·숙박·레저 등)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관광객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맛있는부산'은 직원 검증과 실제 이용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부산 전역 600여 개의 맛집을 최종 선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개발한 테마상품 '피란수도 부산'도 침체에 빠진 지역 관광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은 한국전쟁 기간 중 1023일(1950년 8월 18일∼1953년 8월 15일) 동안 우리나라 임시수도였다. 이때 만들어진 정부청사, 교육·금융기관, 대통령관저, 비석문화마을 등 흔적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우선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에 피란수도 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응답하라, 피란수도 1023'으로 운영되는 신규 코스는 비석문화마을을 출발해 최민식 갤러리, 임시수도기념관, 동아대 석당박물관을 가는 코스이며 5월부터 정식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여행사와 공동으로 피란수도를 테마로 한 유료 여행상품 '피란수도 부산愛 기차여행'과 '피란수도 부산여행'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에는 매주 주말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피란수도 부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