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 심사 거쳐 9월 중 지급
일하는 저소득 가구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질소득과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신청기간이 돌아왔다. 국세청은 1일부터 31일까지 '2017년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근로·자녀장려금은 지급 금액 한도가 상향됐고, 대상도 확대됐다. 근로장려금은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최대 230만 원까지, 자녀장려금은 자녀 1인당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보다 43만 가구 늘어난 298만 가구다.
연말정산과 더불어 직장인들에게 '또 한 번의 보너스'로 여겨지는 근로·자녀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근로장려금은 ▷배우자나 만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거나 본인이 만 40세 이상 ▷지난해 총소득이 단독가구 1300만 원, 홑벌이 가구 2100만 원, 맞벌이 가구 2500만 원 미만 ▷가구원의 재산 합계액이 1억4000만 원 미만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자녀장려금을 받으려면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는 경우 ▷총소득 4000만 원 미만 ▷가구원 재산 합계액 2억 원 미만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세청에 신청 안내를 받은 가구는 자동응답 시스템과 인터넷 홈택스, 민원24 등에서 전자신청을 할 수 있고, 관할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신청 기한을 놓칠 경우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되지만, 이 경우 장려금은 산정금액의 90%만 지급된다. 국세청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병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