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층 타깃 영패션·화장품 입점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해 핫플레이스마다 출점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백화점 '엘큐브(el CUBE)'가 부산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대형 백화점과 달리 상권과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트렌디한 매장 구성이 특징이며 미니 백화점으로 불리기도 한다.

	19일 문을 여는 롯데 엘큐브 광복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부산 중구 광복로(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입구 옆)에 엘큐브 광복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서울 홍대, 가로수길, 이대, 세종시 등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상권마다 출점하고 있는 엘큐브는 전국 다섯 번째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광복로는 영도대교 도개, 빛 축제,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등으로 유동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하루 평균 약 9만 명이 찾고 있으며, 특히 10, 20대 젊은 소비층이 70%가량을 차지해 젊음의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4개 층(영업면적 1038㎡)에는 캐릭터 팬시 화장품 피트니스 등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먼저 1층에는 디자인 캐릭터 전문 매장 '텐바이텐'이 지역 최초로 입점해 유명 캐릭터 제품과 감성 자극 소품들을 선보인다. 같은 층 화장품 전문 편집숍에는 중국인 사이 매직쿠션으로 인기 높은 브랜드 에이프릴스킨도 입점시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층에는 중저가 피트니스 브랜드 및 해양 스포츠용품을 취급한다. 3층에는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패션 브랜드 나인스텝 르피타 등이 입점해 저가형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 4층은 다음 달 중 패밀리 레스토랑형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19~21일에는 할인 및 추가 증정 등 개점 축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은 "국내 중소형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쇼핑 공간을 벗어나 젊은 층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