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일자리창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도 성별, 연공서열뿐만 아니라 직급을 파괴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매년 줄어드는 국내 선원을 늘리기 위해 무료로 취업을 알선하고 교육비·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일자리창출팀을 신설했다. 현재 연근해 어선이나 상선에 승선하는 한국인 선원은 매년 0.5%씩 줄고 있다. 부족한 선원은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전체 6만1000여 명 중 국내 선원은 3만5000여 명, 외국인 선원은 2만5000여 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해상에서 일할 선원은 부족하지만 육상에는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육상 구직자들을 해상으로 유인하기 위해 일자리창출팀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센터는 육상의 근로복지공단에 버금가는 조직과 인원을 갖추기 위해 가칭 '한국선원복지근로공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공단추진팀을 만들었다.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선 미래전략팀 등도 신설했다.

그간 2급인 부장이 부서장을 맡았으나 직급과 성별을 파괴, 3급도 부서장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번에 신설된 5개 부서 중 3개 부서장을 3급이 맡았으며, 종전 1명인 여성 부성장을 2명으로 확대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선원의 복지와 고용 창출을 위해 2001년 6월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흥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