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가 해양레저산업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낚시어선과 이용객, 매출이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울산과 경남지역에서 낚시어선 이용객 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 수는 343만 명으로, 전년(47만 명)보다 15.9% 증가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낚시어선 척당 매출액은 연평균 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6%(600만 원) 늘었고, 산업 전체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357억 원)가량 증가한 2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낚시어선 수도 4.9%(211척) 증가한 4500척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84만 명), 충남(64만 명), 전남(54만 명) 등 3개 지자체에서의 낚시어선 이용객 수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59%를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이들 3개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67.4%가 발생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5년 1만5093명에서 지난해 6만16명으로 한 해 동안 3배 가량(298%) 이용객이 크게 늘었고, 경남도 46만7290명에서 84만4877명으로 81%가 급증했다.

　해수부 신현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최근 해양레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낚시관련 산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어업인들의 어업 외 소득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