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송정 6월 1일 개장
- 광안리·일광·임랑은 7월
- 해양레저쇼·영화제 등
- 즐길거리 풍성하게 마련

송도·송정해수욕장과 함께 6월 1일 개장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를 리모델링해 피서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부산의 간판은 해수욕장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은 6월 1일,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각각 개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는 7월 25일 야간 개장과 함께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해변 라디오 프로그램을 8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관광안내소의 오래된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리모델링해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내부를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개장기간 동안 운영일수와 횟수를 늘리고, 피서객 참여코너를 확대해 멋진 추억을 선사한다.

송정해수욕장은 오는 9월 캡슐형 호텔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백사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혼족' 관광객을 위한 2평 남짓한 시설이다. 죽도공원 앞 백사장에 W자 형태로, 냉난방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15개동을 설치해 이색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갈대파라솔 지붕에 주저리를 씌워 훨씬 더 운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송도·다대포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 흥행에서 벗어나 24시간, 4계절 관광화가 가능한 해안공원을 지향한다. 송도해수욕장은 명물로 자리매김한 구름산책로, 대형텐트와 카라반을 설치할 수 있는 송도오션파크 오토캠핑장, 그리고 1.62㎞ 길이의 해상케이블카가 단연 눈길을 끈다. 조만간 야간경관조명도 계획돼 있어 송도 해안공원이 부산의 새 명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철도가 연결된 다대포해수욕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꿈의 낙조분수와 갈대밭 사이로 은은한 야간조명을 만끽할 수 있는 고우니생태길로 방문객을 야간까지 머물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말 동해선(부전~일광)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기장갯마을축제, 8월 일광낭만가요제 등으로 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해양레저쇼도 있다

오는 6월 8일 영화의전당에서 Sea&See 해양영화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9~1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17 한국해양레저쇼가 열린다. 해양영화 상영, 해양레저 장비전시와 함께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에는 아디다스 세일링, 제트서프, 서플로, 트루팍 등 30여 개의 국내외 해양레저용품업체가 참여한다. 트루팍은 실제 서핑보드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서핑·조정·딩기요트 등 계절과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러 해양레포츠 종목을 소개하고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육상에서 서핑보드를 활용해 몸의 근력과 균형을 키우는 운동인 서프핏 교실, VR이나 대형스크린 콘솔을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게임 체험 등도 마련한다.

해가 진 후에는 백사장에서 해양영화를 상영한다.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끝에서' '도리를 찾아서' '문라이즈킹덤' 등 바다와 해양레저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된다. 8일 전야제에선 유명 해양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 특별전이 마련돼 '어코드', '블루핀' 등이 특별 상영된다. 이흥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