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개발 등 민간 분양도 예정

부산 일광지구 공공분양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수천만 원을 오르내리는 등 일광지구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지구 내 남은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상업용지, 준주거용지 등은 분양을 완료했으나 지구 내 노른자위인 일반 주택용지는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데다 아파트 분양 역시 아직 남은 물량이 더 많아 이 같은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광지구 내에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구역은 일반 택지지구다. 도시공사는 당초 약 260㎡였던 1필지 규모를 최근 330㎡로 조정하면서 토지이용계획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60여 필지로 이 중 40여 필지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시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됐으나 공공분양 아파트 일정을 소화한 후 진행하게 돼 9월께 분양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양 시점이 여유있게 남아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분양자격을 부산시민으로 한정할 가능성도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도 줄을 잇는다. 지역건설사인 동원개발은 9월과 10월 잇따라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9월 2블록에서 701세대를 공급하고 10월 중 1블록에서 917세대를 분양한다. 두 단지를 합치면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전 평형이 전용면적 기준 94㎡와 101㎡ 중대형으로 설계돼 공공분양아파트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3블록에서는 라인건설이 7월 중 분양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광지구 공공분양아파트인 '일광 자이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일광'은 지난 8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13~15일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