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34)가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 대표이사(42)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재계이 따르면 16일 오후 3시 정남이 상임이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승버머 대표이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남이 씨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정남이 상임이사와 결혼한 서승범 씨는 발전설비, 보일러, 핀튜브 임가공, 철강, 비철금속제품 등의 수출입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봉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유봉은 서울 서초구 반포에 소재하며 1988년 설립된 기업으로 30년에 달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5억 원으로 전년 273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억 원에서 1억8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준영 대표 등이 유봉에 대해 보유한 지분은 76.7%에 달한다.

한편 정몽준 이사장은 슬하에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와 정예선 씨 등 2남과 정남이, 정선이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차녀 선이 씨는 지난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