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에 치즈를 비싸게 판매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 회장 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 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룹 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정우현 회장을 소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의 친척이 운영 중인 회사가 설립된 2005년 10월부터 가맹점에 치즈를 이 회사를 통해 구매하도록 강요해 1㎏당 약 2만 원의 '치즈 통행세'를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26일 대국민사과를 하며 "최근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미스터피자 경영을 현 대표이사에게 맡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식자재 유통에 친인척을 배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랜차이즈 창업 스쿨을 만들 계획도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조"이라고 밝히며 "창업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라고 했다. 권진국 기자

	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