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창업가 운영 푸드트럭도
부산항 북항재개발 지역 내에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해수온천 수영장이 7일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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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문을 여는 부산항 북항 해수온천 물놀이장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주자창 7425㎡ 부지에 10억 원을 들여 만든 해수온천 수영장을 7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가로 135m, 세로 55m인 물놀이장에는 재개발지역에 지반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지하 500m에서 뽑아 올린 온천수를 공급한다. 무더운 여름철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담수를 일부 섞을 예정이다.
수영장에는 유아 풀장(수심 60㎝) 3동, 어린이 풀장(〃 90㎝) 3동, 성인 풀장(〃 120㎝) 및 원형 풀장(〃 90㎝) 각 1동이 마련된다. 여기에 36m 규모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 범고래 모양의 에어 슬라이드, 워터 바스켓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비누방울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초록의 인조잔디를 깔았다. 물놀이를 위한 튜브와 구명조끼 등은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그늘막텐트, 샤워실·화장실,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BPA는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도 운영, 시민들에게는 착한 먹거리를, 청년들에게는 창업활동을 장려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7~13일 일주일을 개장 기념으로 1000원만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족들에겐 입장료가 면제되며, 부산시민이면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폐장 2시간 전에 입장이 마감된다. 승용차보다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역 4번 출구나 초량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부산항 순환버스를 타고 수영장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정현돈 BPA 재개발사업단장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부산항을 돌려 드리고자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친수공간에 서둘러 수영장을 개장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올여름을 가성비 높은 이곳 수영장에서 재밌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PA는 오는 8월부터는 크루즈 부두 인근에 3억 원을 투입, 8840㎡ 부지에 취사장, 화장실을 갖춘 캠핑장도 개장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흥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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