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자 3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충칭공장을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 이로써 현대차는 베이징1(30만 대)·2(30만 대)·3(45만 대)공장, 창저우 공장(30만 대)을 포함해 중국에서 총 16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19일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에서 개최한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서 장궈칭 충칭시 시장(가운데)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이 공장에서 시범생산한 현지전략 소형차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9일 충칭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장궈칭 충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다음 달 말 완공되는 이 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203만여㎡ 부지에 29만여㎡ 규모로 건설됐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라인은 물론 엔진 공장까지 갖췄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을 중국 내륙지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당장 올해 C1-로우(low)급 소형 신차를 3만 대 생산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