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년 만에 국내 연근해어업의 붕괴를 상징하는 심리적 하한선인 100만ｔ이 무너졌고 올해는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해 수산자원 관리방안을 이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어업인, 정부, 학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수산자원관리정책협의회’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수산자원관리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해수부 강준석 차관과 이상고 부경대(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 어업정책과 지도교섭과 유통정책과 과장, 수협중앙회 각 지역 어업인 단체, 업종별 수협 조합장, 유통인,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교수 등 민관학연 40 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선 ▷연근해 수산자원 및 수산자원관리 정책 현황 ▷금어기 금지체장 설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 ▷연근해어업 휴어제 도입을 위한 정책제안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개선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방안 등이 논의된다.

협의회는 어업인과 정부, 전문가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수산자원관리정책을 마련하고, 도출된 정책 방안에 대해 수과원, KMI 등으로 이뤄진 실무진 그룹을 구성해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 어업인과 정부, 전문가 등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산자원관리정책을 도출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