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하는 ‘2017 전경련 CEO 하계포럼’이 ‘함께하는 희망, 함께하는 도전’을 주제로 26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이 포럼은 최신 경영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재계의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에는 김진표 국회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정·재계를 포함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간 기업인들은 숱한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좌절보다 희망을 발견해 왔다”며 “지금도 위기보다는 희망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전경련은 기업인들이 도전과 실패 앞에서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배상민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창의력이 미래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배 교수는 “창의적인 발상이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힘”이라며 “관찰·메모·반복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하계포럼은 오는 2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7일과 28일에는 다양한 성공신화가 제시된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실패와 성공 스토리,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기업 ‘3M’ 수석부회장에 오른 신학철 부회장의 도전 정신과 3M의 경영혁신 전략이 화상 강연으로 진행된다.

　29일에는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청사진이 공유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의 정책 로드맵을 그려 온 김진표 의원이‘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명한다. 원 지사는 폐막식에 참석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