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YG 문샷도 문 열어
- 트렌드 민감한 젊은 층 공략

부산 광복동이 젊은 층에게 각광받는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트렌드를 제시하고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의 명동처럼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몰리는 상권에 집중된다.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15일 광복동 패션거리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장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광복동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고 패션·뷰티에 관심있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 쇼핑 명소로 꼽히는 곳이라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서울 강남, 홍대 지역에 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18개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상 1~4층에 연면적 660㎡(200평)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층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가령 1층에는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의 상품으로만 구성한 ‘라이언 존’을 배치하고, 4층에는 ‘어피치’ 캐릭터를 모티프로 한 라운지형 카페를 선보인다. 이 브랜드는 부산점 오픈을 기념해 15일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20만 원 상당 럭키박스를 1만 원에 한정 판매하고, 15·19·20일에는 대왕 꿀잠 납작 쿠션 100개를 한정 특가 판매한다.

광복동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부산에 오픈한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9곳 가운데 5곳이 출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상권’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곳에는 최근 YG의 화장품 브랜드 문샷, 속옷 브랜드 에블린, 신발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또 이달 중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도 광복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