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울산 등은 소폭 증가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지난달 부산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6133건으로 작년 8월 9073건에 비해 32.4%나 줄었다. 지난 7월 7289건에 비해서도 15.9% 감소했다.

지난 8월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6678건으로 전월 9만8414건 대비 1.9%, 전년 동월 9만8130건 대비 1.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709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5%) 증가했다. 지방 거래량은 3만9484건으로 4.5% 줄었다. 경남은 지난달 4017건으로 작년 8월 대비 10.1% 감소했다. 울산은 15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2.9%) 증가했다. 서울 역시 8·2 대책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1.5% 늘었다.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4만3841건으로 전년 동월(14만4000여 건)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전월 13만2000건 대비로는 9.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가 신고일 기준 거래량(거래일과 최대 60일 차)이기 때문에 과거 계약분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8·2 대책이 미친 영향은 9~10월 자료를 봐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8월 주택 매매거래량 (신고일 기준, 단위 : 건) 구분 2017년 8월 2017년 7월 2016년 8월 전년동월 比 증감률 부산 6133 7289 9073 -32.4% 경남 4017 4164 4469 -10.1% 울산 1544 1636 1500 2.9% 서울 2만4259 2만3972 2만1649 12.1% 전국 9만6578 9만8414 9만8130 -1.6% ※자료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