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 속에 지역 해양플랜트 업계가 부품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논의한다.

부산시는 19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및 사업화 워크숍(이하 OK 워크숍 2017)’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OK 워크숍 2017은 지난해 열린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이은 후속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지역 중심 행사로 꼽힌다. 업계는 저유가로 촉발된 경기침체 속에 해양플랜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해양플랜트 산업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대우·현대 등 국내 ‘빅3’ 조선소와 한국선급, 연구소 등 27명의 프로그램 위원회가 ‘표준화 및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이라는 주제를 정해 패널토론과 18개에 달하는 전문가 주제 발표를 통해 업계의 발전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에 나설 현대중공업 김태진 상무는 ‘저유가 시대 생존 전략’을 발표하며, 학계와 실무진이 다양한 주제로 생존 전략에 대한 설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문은 그동안 국산화가 어려워 시장화가 까다로웠던 분야로 꼽혀 이번 행사가 지역 기자재 업계의 고민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에 관해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산화나 시장화 전략 등 업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