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 英 액셀러레이터와 업무협약도

세계 최대 정보통신분야 전문 전시회 ‘2017 ITU 텔레콤 월드’가 2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시는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수백억 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유치하는 등 각종 성과가 기대된다.

2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ITU 텔레콤 월드 2017’행사장에 마련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에서 관람객이 스키점프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이번 행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193개 회원국과 산학연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분야 전시 컨벤션 행사로 치러진다. 시는 한국관, 스마트시티관, VR·AR(가상·증강현실) 체험관 등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종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엑센트리(XnTree)’,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와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센트리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부산에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며, 해외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200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1179억 원의 생산유발과 1071명의 취업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