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이후 실손의료보험 가입
- 2년 간 보험금 수령 없을 땐
- 1년간 보험료 10% 이상 깎아줘
- 무사고 운전자는 최대 10%까지
- 보험료 자동이체 납부 때도 할인

보험회사는 다양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일반 특약과 달리 보험사가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때 또는 상품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10일 소개했다.
■무(無)사고 시, 보험료 1~10%↓

올해 4월 이후 판매된 신(新)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2년 동안 비급여 의료비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해 1년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4월 1일 가입했다면 2019년 4월 1일부터 1년간 할인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도 보험회사에서 정한 일정기간 동안 사고가 없어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았으면 보험료가 1~10% 할인된다.

보험회사가 보험개발원 전산망을 통해 전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내역 조회를 통해 무(無)사고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 가입시나 보험 갱신시에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보험설계시 할인 폭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이 동일한 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과 같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보험에 동시에 가입해야 하는 경우, 보험회사에 해당 보험이 가족계약 할인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일부 보험사는 여행자보험 이외에도 질병·상해보험에서 가족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액 높을수록 할인율↑

고액의 보험에 가입할 때도 할인 특약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에서는 보험가입금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경우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료를 1~20% 깎아준다. 보험가입금액이 높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

보험료를 금융기관 자동이체로 납부하면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있다. 보험사에 자동이체신청서를 제출하고 보험료 할인을 신청하면 2회 이후 보험료부터 할인된 보험료를 납입하게 된다. 할인율은 1% 정도다.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등 의료비 지원을 받는 의료수급권자는 실손의료보험 할인 대상이 된다. 보험료를 약 5%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을 가입할 때 뿐만 아니라 보험가입 이후에도 수급권자 자격을 취득했다면 수급권자임을 입증할 증빙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수급권자 자격을 상실하는 경우에는 할인혜택이 중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할인은 보험상품마다 달리 운영되므로, 보험에 가입할 때는 상품설명서, 약관 등 보험안내자료를 통해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에 어떤 할인제도가 있고 자신이 혜택 대상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설계사나 보험회사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