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대인 행장 “지역과 동반성장”
- 특성화고·취약계층 15명 특채
- 내달께 모바일 새 상품도 출시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남권 대표 금융기관 BNK부산은행이 새로운 50년을 위한 경영의 최대 과제로 ‘디지털 부문 역량 강화’와 ‘유연한 조직 문화’를 선정하고, 백 년 은행으로의 항해를 다짐했다.

	25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빈대인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백 년 은행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은행 제공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25일 오전 남구 문현동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DIET(Digital, Innovation, Energy, Trust)로 대표되는 ‘새로운 부산은행(New Busan Bank)’ 혁신 비전 선포식을 하고 백 년 은행으로 도약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은행 내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살피고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다음 달께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 국내 통신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해 3월 은행권 최초로 유통과 금융이 결합된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를 출시하고 무인점포인 셀프뱅크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다. 현재 추진 중인 IT센터 설립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 간 디지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와 국가보훈대상,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한다. 또 업무성과가 우수한 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 계약직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추진해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 실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빈대인 은행장은 기념식에서 “디지털 금융시대에도 은행의 본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기관인 만큼 동반성장을 통한 기업의 소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1967년 10월 25일 자본금 3억 원, 임직원 82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총자산 59조 원(2016년 말 기준), 임직원 3800여 명의 국내 최고의 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

부산은행은 현재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2개의 영업점과 3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