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700명 고용·세수 확대 기대
대표적인 저가 생활용품 브랜드 다이소가 부산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짓는다. 부산시는 700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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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다이소아성산업 부산허브센터 건립기공식이 열렸다. 다이소 제공 |
다이소아성산업은 16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부산허브센터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식에는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소는 부산허브센터 건립으로 영남권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물류 효율을 높이고 수출입 전진기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허브센터는 다이소가 2012년 경기 용인에 건립한 남사허브센터에 이은 두 번째 최첨단 물류시설이다. 2500억 원을 들여 축구장 면적의 약 20배가 넘는 7만4000㎡ 부지에 건물면적 14만 ㎡ 규모로 짓는다. 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저장 분류 출고를 자동화한다.
1992년 설립된 다이소는 국내 회사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2001년 11월 일본 유통기업인 대창산업과 합작해 다이소아성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2년 3월에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했다.
다이소는 전국에 매장 당 3만여 품목의 상품을 갖춘 1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 연제구 연산동에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1485㎡) 매장을 포함해 54곳이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56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내 7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에 다이소 매장 출점이 이어지면서 종업원 고용이 늘고, 물품을 공급하는 지역 업체도 현재 3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돼 고용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시장은 “부산허브센터가 다이소의 미래성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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