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복지정책의 현 실태를 점검하고 선원의 복지증진을 위한 ‘선원복지세미나’가 부산항선원복지위원회 주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주관으로 지난 15일 부산 중앙동 한국선원센터 4층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김영식 본부장은 ‘선원 고용·복지정책의 현실태’ 발표를 통해 “한국 선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외국인 선원은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과 외국인 선원을 위한 근로와 복지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선원의 사회적 지위 제고 ▷자국 선원의 지속적인 훈련과 공급 ▷여성의 해운업 진출 장려 ▷체감형 선원복지정책 ▷선원복지시설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경석 교수는 ‘전국 선원복지시설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통해 “현재 항만법과 항만공사법 등 선원복지시설에 대한 법 적용이 모호하다”며 “복지시설의 설치·운영 주체를 명확히 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전영우 교수는 ‘부산항 선원복지에 대한 인식도 조사·분석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부산항을 방문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이에 대한 서비스와 복지시설 개선, 선박 픽업서비스, 주말서비스 제공, 운동경기 및 선원단체행사 초대 등이 필요하다”며 “ 선원복지고용센터, 항만공사, 봉사단체 등의 노력으로 외국인 선원들의 복지시설 서비스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