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언 클럽 등 세 가지 분류
- 판로 개척·컨설팅 등 맞춤 지원
- 22일 네트워킹 조성 행사도

부산시가 지역 창업기업 203개사를 발굴해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기업으로 육성한다.

부산시는 지역 내 전체 창업기업 3090개사를 전수조사한 뒤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기업 203개사를 발굴해 지역을 선도하는 대표 창업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3개사를 세 가지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 시의 계획안을 보면 ▷연 매출 5억 원 이상을 올리는 120개사를 ‘밀리언 클럽’ ▷1억 원 이상 펀드 투자를 유치한 33개사를 ‘플래티넘 클럽’ ▷투자는 받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50개사를 ‘브라이트 클럽’으로 나누고 창업 기업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펼친다.

시는 밀리언 클럽을 대상으로 시제품이나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하고 금리 우대, 항공권 발권, 유통 지원, 해외판로 개척 등 활동을 돕는다. 플래티넘 클럽에는 투자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하는 등 투자설명회를 열어주고 투자펀드 운용 정보를 제공한다. 브라이트 클럽에는 인사, 노무, 세무, 유통 등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가 특강이나 토론회를 열어 초기 창업 기업 운영에 관한 전반 사항을 돕는다.

이 밖에도 시는 203개사 간 기술, 인력, 정보, 자원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이 중 5개사 이상을 자본시장에 상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우선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에서 203개사 관계자를 초청해 네트워킹을 조성하는 ‘멤버십 데이’를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창업 기업을 방문해보면 처해 있는 상황마다 각기 다른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유형별로 창업 기업을 분류해서 맞춤 지원을 해주고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