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39~84㎡ 236가구 분양
- 도시철도 사직역·미남역 역세권
- 명문학군·주변상권 동시에 누려

부산을 포함한 5대 광역시의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이 지난 10일부터 적용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내 집 마련 최적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들어설 예정인 ‘e편한세상 동래온천’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초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동래온천’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 전망이다. 지하 2층, 지상 31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39~84㎡ 439가구 가운데 23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과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으로 분류된다. 특히 홈플러스, 사직야구장 등 사직생활권은 물론 롯데백화점 동래점과 메가마트 등 동래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목이다.

8·2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내놓은 분양권 전매제한 영향으로 ‘e편한세상 동래온천’의 당첨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e편한세상 동래온천’이 들어설 예정인 동래구 온천동 일대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분양권을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팔 수 없다. 즉, 부동산 투자자가 사라지는 반면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연달아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이유는 이미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은 ‘초과수요’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자 세력이 사라지더라도 실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는 규제가 강화돼도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동래온천’ 관계자는 “6개월 전까지 수백대 일의 청약 경쟁률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질 것”이라며 “청약 경쟁률이 낮아짐에 따라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알짜배기’ 단지 조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제도 개편도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겐 호재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는 조정대상지역 아파트의 가점제 당첨 비율을 40%에서 75%(85㎡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무주택자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가점제에서 당첨이 안 되더라도, 예비당첨자에 우선 순위를 받을 수 있어 당첨의 기회는 훨씬 커졌다. 예비당첨자 비율도 140%까지 늘어나 여러모로 신규 아파트 청약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유리하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전매제한 강화 지역인 동래구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투기 수요 보다는 구매 의사가 짙은 실수요자들의 오히려 늘었다”라며 “인기 단지들에 거액의 웃돈을 부담하며 거래해야 했던 때와 달리 진입장벽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동래온천 분양 관계자는 “사업지는 지역 내 전통적인 명문 학군도 인근에 위치해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주택전시관 정식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 구성과 희소성 높은 재개발 사업인 점도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편한세상 동래온천의 주택전시관은 해운대구 우동(152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