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8년형 갤럭시A8과 갤럭시A8 플러스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출시 예정인 2018년형 갤럭시A8.

제품명 자체에 숫자(8)가 붙은 ‘갤럭시A8’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폰 시리즈 바로 아래 단계의 준프리미엄급 제품이다. 2015년 첫 출시 이후 2016년형, 2017년형 등으로 매년 진화돼 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 이외의 시리즈 중 ‘플러스’ 제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2018년형 갤럭시A8의 화면 비율은 18.5 대 9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사용자가 직접 보케(Bokeh) 효과를 낼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도 제공한다. 보케는 피사체를 또렷하게 보여 주되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법이다.

아울러 2018년형은 갤럭시A8 시리즈 최초로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을 지원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갖췄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데이터·이미지를 백업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간과 날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기능이 있다.

내년 1월 초부터 블랙, 오키드 그레이,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례로 볼 때 50만 원대 후반이나 60만 원대 초반이 유력하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