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점포 출점 전략을 세우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달부터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아르반호텔 2층에 있는 ‘서면롯데1번가’ 지점을 야간점포로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야간점포 운영은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해당 지점의 직원이 2교대 근무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면롯데1번가 지점이 있는 서면 복개천 일대는 야간에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밀집한 부산의 대표 중심 상업지역이다. 부산은행은 야간점포 시범 운영을 통해 평소 낮 시간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방성빈 경영기획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2일 해운대구 중동 씨클라우드호텔 1층에 ‘디지털뱅크’ 해운대비치점을 냈다. 디지털뱅크는 스마트ATM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점포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야간과 주말에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ATM 2대와 태블릿PC를 통해 대출, 예금업무 등 각종 금융서비스와 상담업무를 제공한다. 디지털뱅크에 설치된 스마트ATM에는 화상상담 카메라, 지정맥 등록기, 신분증 스캐너, 카드 발급기, 통장 발급기 등이 탑재돼 있다.

해운대비치점에 상주하는 직원은 2명(인턴 직원 1명 포함)에 불과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인데 심야에는 무인점포로 운영된다.

또 부산은행은 직원 1, 2명으로 구성된 소점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