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관광 활성화 발판 기대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들어설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가 올해 상반기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건축 협의를 끝내고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08년 롯데그룹이 건립 비용 1000억 원(전체 사업비 2500억 원)을 부산시에 기부하기로 약정한 이후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2016년 부산시와 해양수산부의 사업부지 무상임대 협약 체결, 2017년 북항재개발사업지 내 공연장 건립 사업시행자 지정과 항만재개발 사업계획변경 승인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12월 설계 경제성 검토, 건설기술심사,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포함한 실시설계를 마쳤다. 부산시는 현재 건립 공사 발주를 위해 조달청에 공사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며, 시공자 및 감리자를 선정해 본격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역점사업으로 건립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동북아 관광·비즈니스 중심지로 변모할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서 문화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면서 국제크루즈터미널·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된 입지 특성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을 끌어들일 국제해양관광 거점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북항 해양문화지구 내 2만9542㎡ 부지에 연면적 5만161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며, 첨단의 음향·무대시설을 갖춰 오페라를 비롯한 발레 춤 뮤지컬 연극 등을 선보이는 동남권 최고의 공연장을 목표로 한다.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 시설로서 폭넓은 공연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원도심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 착수와 함께 효율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년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건태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