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일반부두 내 임시직 항만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화, 안전모 등 안전장구 958개를 지급하기로 하고 부산항운노동조합에서 지난 17일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항만공사 감천사업소 김효석(왼쪽) 소장이 지난 17일 항운노조 이운훈 부위원장에게 신발과 안전모 등을 전달했다.

감천항 등 일반부두의 경우, 중량화물 취급이 많고 영하 60도에 달하는 냉동창고 내 근무로 낙상,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부산항운노동조합이 항만현대화 기금을 활용해 항만근로자에게 안전장구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재원부족으로 임시직 근로자에게는 지급이 어려워 항만공사가 도움을 주게 됐다.

부산항만공사는 2008년부터 매년 안전모, 안전조끼, 안전화, 안전장갑, 방한복 등 안전장구를 지원하고 있고 이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전캠페인 및 안전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항만연관산업체·컨테이너터미널·항운노조 등에서 근무하는 항만현장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현장근무 시 활용 가능한 방한용품(넥워머) 2만4000개를 지급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북항과 신항 외에도 감천항, 다대포항 등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 지난해 2000만 TEU 달성의 공로자인 부산항 항만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