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유리
- 신흥시장·미국지역에 투자하고
- 유망 투자상품은 ELS가 좋아

- ‘5533 자산배분’ 원칙 활용하고
- 부동산 축소, 금융자산 늘려야

“‘텔레비전 꺼줘’ ‘공기청정기 켜줘’처럼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목소리 하나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이 나의 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생각에서부터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시민 400여 명을 초청해 ‘부산은행 2018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은 지난 19일 남구 문현동 본점 대강당에서 시민 400여 명을 초청해 ‘부산은행 2018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강사로 나선 BNK투자증권 서동필 리서치센터장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8’에 다녀온 후기를 전하며 ‘2018년 국내외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실전 전략을 짚어줬다. 서 센터장은 “올해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기반으로 한 상승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 상황 측면에서 보면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망 투자지역은 신흥시장(이머징)과 미국이며, 투자상품으로는 올해도 ELS(주가연계증권)가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LS는 투자금 대부분을 채권투자 등으로 원금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나머지 소액으로 코스피 200 같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에 투자한다. 서 센터장은 “지난해 기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것은 반도체 업황의 호조 덕분이었는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데 환율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며, 경기사이클에 대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업종이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는 ‘100세 시대, 생애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부산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오는 2021년에는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5533 자산배분 원칙’을 소개하면서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연금 등 금융자산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자산 중에서도 자산증식을 생각한다면, 투자형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BNK부산은행 성동화 WM(자산관리)사업본부장은 “2018년 황금 개띠 해를 맞아 올해 경제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한 좋은 정보를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해 고객들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