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정부가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 차량의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시 피해가 큰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 차량의 교통 안전 강화를 위해 LDWS 등 첨단 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화물차와 버스 등에 대한 LDWS 장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른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DWS 미장착 차량에 과태료가 부과되는 2020년 이전까지 장착비용 일부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했다.

보조금은 최대 40만원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40%씩 최대 80%를 지원한다.

LDWS 시중 가격이 50만 원대인 점에 비춰 화물차와 버스 사업자는 10만원(나머지는 중앙정부 20만원, 지자체 20만원 부담)만 내면 LDWS를 달 수 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LDWS 장착이 의무화된 길이 9ｍ이상 승합자동차와 총중량 20ｔ 초과 화물차 및 특수자동차다.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전방충돌경고장치(FCWS)가 포함된 LDWS에 한해 지원한다.

보조금은 중앙정부 지원금이 각 지자체에 배부되는 내달부터 2019년 12월까지 승합차 5만대, 화물차 10만대 등 총 15만대를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첨단안전장치 장착이 전면 도입되면 사고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